지난해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사람의 얼굴 형태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5종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진이나 3차원 스캔을 이용해 연구 대상의 코 근처 얼굴 부위 27곳을 측정했는데 DNA 염기 배열에서 눈의 간격이나 코의 높이 등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같은 유전자를 타고난 가족은 눈의 크기, 턱의 라인, 입술의 돌출 유무 등 얼굴의 형태가 동일하고 후손도 조상의 얼굴을 물려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에서 사각턱이나 부정교합은 개인의 잘못된 습관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 하지만 그보다 타고난 형태가 잘못되어서 그로 인해 잘못된 습관이 생긴 경우가 많은 것이 올바른 해석이다.
서울턱치과 구강악안면외과 강진한 박사는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자 영향으로 인해 그 형태나 성질이 결정되는 것은 일부 사실”이라며 “태어날 때부터 악관절이 잘못되어 있어서 잠 잘 때 이 가는 습관이 생기는 것처럼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치아나 턱, 얼굴 형태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얼굴 형태가 바르지 못해 잘못된 습관을 가지게 된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전했다.
껌이나 오징어 등 질긴 음식을 즐겨 씹거나 턱 괴기, 잠 잘 때 이 갈기 등 잘못된 습관으로 사각턱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런 습관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치아나 턱, 입, 턱의 모양을 타고 나서 그런 습관이 생겼다는 것이다.
강진한 박사는 “부정교합이나 사각턱, 주걱턱 등의 형태를 개선하기 위해 본인의 습관을 고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보다 치아교정과 치료를 통해 그 형태를 개선하는 것이 더욱 본질적이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치아 교정과 턱 수술 치료를 함께 받아야 더욱 효과적이며, 환자에 따라 선수술 후교정이나 선교정 후수술을 할 수 있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를 통해 충분한 상담과 완벽한 수술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