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니콜 키드먼을 비롯해 얼마 전 ‘레드: 더 레전드’에서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 캐서린 제타 존스는 연기력이 뛰어나며 헐리웃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명확하게 가지고 있는 여배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 모두 영화에서 주연급 배우로 활동 중이며 한국에서도 남성은 물론 특히 여성들에게 섹시하고 멋진 워너비 아이콘으로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얼굴에 각이 져 있고 그로 인해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의 사각턱은 다른 어느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안젤리나 졸리만의 섹시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인기 있는 여배우로는 90년대에 드라마 ‘종합병원’ 등에서 강인하고 당당한 여성의 이미지를 선보이던 신은경이 있다. 그러나 그녀도 몇 년 전 이미지 변신을 위해 양악수술을 하였으며, 이후로는 이러한 이미지를 가진 여배우를 보기 어렵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치의학 박사는 “서양과는 대조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사각턱은 미적으로 평가 받지 못하며, 특히 몇 년 전부터 베이글녀, 동안미인 열풍이 불면서 여성의 얼굴은 무조건 작고 어려 보여야 아름답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며 “사각턱이거나 얼굴에 각이 져 있으면 드세 보이고 강한 인상을 줘서 남성들에게 사랑 받지 못하기 때문에 무조건 작은 얼굴을 가진 여성이 아름답다는 인식은 일방적이며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사각턱의 형태 역시 동양인과 서양인이 다르다. 동양인은 얼굴이 평면적이라 턱이 옆으로 발달한 반면, 서양인은 얼굴이 입체적이라 턱이 뒤로 발달해 있어서 동양인은 앞에서 보거나 옆에서 봐도 둘 다 사각턱인데 반해 서양인은 옆에서 볼 땐 갸름한 달걀형 얼굴이지만 옆에서 볼 때만 사각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사각턱이 심해 첫인상에서 상대방에게 불쾌한 이미지를 풍기거나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준다면 안면비대칭이나 턱교정 수술로 개선하는 것이 좋다. 현실적으로 외모로 인해 가지게 되는 선입견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상대방에게 괜한 오해나 잘못된 인상을 풍길 필요는 없다. 그로 인해 괜한 오해가 생겨 좋을 수 있는 관계가 어그러지거나 잘못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보다 턱교정 수술을 통해 부정적인 것은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강진한 박사는 “안면비대칭이나 턱교정 수술을 할 때에는 언론매체가 만들었거나 주위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일반화된 얼굴로 단순 성형을 하는 것 보다 본인의 개성과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최고의 효과를 만들어낸다”며 “미인의 기준은 시대와 나라와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담당의사와 오랜 시간 상담을 통해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