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과 치아를 교정하는 양악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를 비롯해 교정과 등 여러 전문 의료진들의 협진이 필요한 수술이다. 치아 교정의 기간이나 정도에 따라 수술 날짜와 범위가 정해지고, 구강악안면외과 의사의 수술 시간과 범위에 따라 마취 범위가 정해지는 등 각 분야의 협진 정도에 따라 수술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치의학 박사는 “흔히 말하는 협진이란 각 전문 의료진들이 각자 동등한 위치에서 동등한 자격으로 발언을 하고 협의를 하는 것이지, 단순하게 한 병원 안에 모두 위치해 있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교정과, 성형외과, 마취과가 모두 한 공간, 한 병원 내에 물리적으로 같이 있다고 무조건 협진이 잘 되는 것은 아니란 의미”라고 전했다.
오히려 우리나라와 같이 학교 선배, 입사 선배 등을 따지며 서열 관계가 분명하고 나이 많은 선배를 대우하는 장유유서, 유교적 정신이 지배적인 곳에서 한 공간 안에 있는 것은 협진이 잘 되기보다는 1순위 선배의 독단적인 판단이나 위계질서를 따를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조건이 된다.
유럽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의 경우, 치아 교정을 담당하는 교정과와 턱교정 수술을 담당하는 구강악안면외과가 서로 독립적인 관계를 가지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협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각 전문 의료진들이 근무하는 곳이나 병원의 물리적인 위치는 다른 곳에 있더라도 독립적인 관계 속에서 환자의 현재 상태와 앞으로의 치료 계획과 경과에 대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협진을 하는 것이 환자의 수술과 치료를 한층 성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강진한 박사는 “일정 기간 치아 교정을 먼저 하다가 턱교정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교정과 의료진이 환자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정 담당 의료진과 수술을 담당하는 구강악안면외과 의사가 서로 독립적인 입장에서 동등한 관계로 환자의 상태나 치아교정 상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