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이선미양(20세, 여)은 유학을 앞두고 비대칭으로 인한 인상을 고치기 위해 턱교정(양악수술) 수술을 결심했다. 평소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양은 국내 유명하다는 병원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러 곳의 상담 결과가 모두 달라 더 큰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먼저 강남의 A성형외과 담당의사는 “큰 문제 없다”며 “윤곽수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양은 담당의사가 윤곽수술을 추천했고 회복 기간도 짧을 것 같다고 생각해 끌리긴 했다. 하지만 B치과병원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교합도 맞지 않고 치아도 많이 닳아 교합을 제대로 맞추지 않는다면 조기치아 상실은 물론 저작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턱교정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양은 처음부터 턱교정 수술을 생각했지만 수술이 까다로울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만 더 복잡해졌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치의학 박사는 “비대칭을 갖고 있어도 교합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 윤곽수술로 다듬어 주기만 하면 심미적인 변화는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정상치에서 벗어난 범위의 턱의 위치를 벗어나 교합마저 틀어져 있다면 장기적인 기능에 큰 문제가 오기 때문에 턱교정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강 박사는 “평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환자가 어느 날 본인의 문제점에 대해 알게 된다면 새로운 고민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잘못된 진단으로 뼈를 깎아 버리거나 잘못된 치아발치를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므로 정확한 판단 및 고민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요즘 대형병원에서는 양악수술에 관한 의료사고 및 시간적인 문제로 인해 수술 건수는 낮아지고 안면윤곽 수술의 빈도는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환자의 문제에 있어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않고 병원의 이익만을 위해 회피하는 것은 수술 후 환자에게 큰 상처를 안길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