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얼굴형’과 ‘잘 먹고 잘 자는 것’은 의외로 아주 밀접하게 이어져있다. 이는 양악에 있어 ‘기능’과 ‘미용’이라는 양날이 어떻게 발전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 몸의 구조를 세우는 것과 유사한 건축에 빗대어 생각해보자.
건축이론가 설리반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말을 남겼다. 디자인은 그저 보기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우수한 기능을 내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렇게 완성된 형태가 다시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순환 상호작용을 이루며 점차 완성된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양악수술 역시 다르지 않다. 아름다운 얼굴형과 턱은 씹고 숨 쉬고 말하는 본연의 기능과 동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기능이 가장 자연스럽게 작용할 수 있는 구조일 때에 심미적으로도 아름다운 모습이 된다. 반대로 진정 아름다운 얼굴형과 턱은 그 모든 본연의 기능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이다.
한가지 예로, 안모의 부정교합이 심각한 환자가 양악수술을 받으면 외형까지 전보다 보기 좋게 변한다. 하지만 잘못된 저작기능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환자의 건강악화는 물론 턱의 기능이 외모라는 형태에도 영향을 주어 얼굴형과 턱의 기능 모두 악화되는 것이다.
서울턱치과에 따르면, 한 번은 병원으로 한 남성 환자가 상담을 받으러 내원했는데 한 눈에 보기에도 무턱이 심한 것을 보니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닐 것 같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단순 외모에 대한 불평만 늘어 놓았지 정작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혹시 주무실 때 코를 심하게 곤다거나 숨쉬는 게 힘들지는 않으신가요?”, “외모도 외모지만 불분명한 발음과 목소리 때문에 스트레스 좀 받으셨을 것 같은데…”
병원 측의 이런 질문에 그는 “코는 원래부터 골았고 잠을 잘 때 옆으로 자는 버릇이 있어서 호흡이 딱히 어렵다고 느끼진 못했어요. 다만 목소리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더 어리게 생각들 하지만 괜찮아요”라며 개의치 않는 것이었다. 긴 상담을 마치고 병원 측은 그에게 “안면에서의 기능적인 부조화는 외형적으로 드러나고 특히 기능의 오류가 불러오는 안모의 변형은 서서히 진행되어 우리 몸이 변화에 적응하기 때문에 눈치채기가 쉽지 않다”라고 조언해 주었다.
평소 코를 심하게 골거나 바른 자세로 누웠는데도 호흡이 힘든 경우 혹은 귀에 들리는 내 목소리가 어색하거나 발음이 좋지 않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턱의 기능을 의심해 봐야 옳다. 외모가 조화로운 균형을 잃고 무너지기 전에 기능의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내 몸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모두 지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 머니투데이 고문순기자
[원문출처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72217005293276&outlink=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