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었다면 한 쪽 치아가 닳아서 씹는 힘의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치아 모양이나 얼굴형이 변할 수 있다. 또 양쪽 치아가 고르지 않으면 음식물 분쇄 능력이 떨어져 소화가 더뎌질 수도 있다.
평소 오징어나 곱창, 낙지 등 질긴 음식을 먹으면 유난히 잘 체하는 김서현(23) 씨는 부정교합으로 소화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지 진단을 받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김 씨처럼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음식을 먹으면 잘 체해 소화제를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치아 구조가 바르지 않거나 턱관절에 문제가 있어 소화 장애를 겪고 있는 것이다.
부정교합은 2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위아래 치아들이 잘 맞물리지 않기 때문이다. 한쪽으로 음식을 씹거나 턱을 괴는 행동, 이를 꽉 다무는 등 사소한 생활습관이 치아 교합을 안 좋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보통 귀 앞쪽에 통증이 있거나 소리가 나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으면 턱관절 장애도 의심해 봐야 한다.
주걱턱의 경우 턱이 앞으로 자라나오거나 변형되면서 치아의 위치가 틀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위아래 맞물림이 좋지 않아 부정교합을 야기하기도 한다. 치아가 교합이 잘 맞지 않으면 씹는 기능이 불편해지고 발음이 새거나 턱 관절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주걱턱은 치아교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주걱턱의 원인은 치아 자체의 문제보다는 얼굴 골격이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치아만 움직이는 치아교정만으로는 부정교합이 해결되지 않아 턱 수술과 교정치료를 같이 해야 한다. 주걱턱의 수술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며, 위턱과 아래턱을 모두 수술하는 양악수술과 아래턱만을 수술하는 하악 수술로 나뉜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몇 번 씹지 않고 음식물을 삼키게 되면 위로 큰 덩어리의 음식물이 한꺼번에 내려가 소화 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잘게 여러 번 씹혀서 위로 전달된 음식물과 달리 큰 덩어리의 음식물은 소화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 방향이 맞지 않아 음식물을 한쪽으로 씹거나 오래 씹지 않고, 몇 번 씹고 삼켜 버리는 경우 식사 속도가 빨라지고 소화도 더딜 수밖에 없다.
또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자거나 이를 가는 사람들도 턱관절 질환과 관계가 있다.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은 코 막힘, 개방교합, 앞니가 뜨는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다. 이를 가는 것은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골격과 조합의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자면서 이를 갈기도 한다.
강진한 원장은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부정교합이나 턱관절 통증 및 소리가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있다”며 “하지만 턱관절 장애 원인이 부정교합에 있다면 그 교합을 바로잡지 않는 한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123018120079838&outlink=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