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합스부르크 왕가의 루돌프 황태자에 관해 다룬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유전적으로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부정교합은 한국인도 예외는 아니다.
부정교합 발생 빈도를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23%가 정상교합이고 77%가 부정교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들의 구강 검사 결과 80%에 가까운 수치가 부정교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교합은 치아나 턱이 부적절한 위치에 있어 아랫니와 윗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이런 경우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 턱 움직임에 문제가 생겨 치아가 서로 닿지 않기 때문에 씹는 기능이 떨어진다. 씹는 기능인 저작 능력이 원활하지 못하면 소화 불량은 물론, 위장 장애가 생기고 말을 할 때 발음이 부정확해지거나, 외모적으로도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이 깨진다. 저작 능력의 퇴화는 두뇌 발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실제 어금니가 없으면 평소 자주 가던 길을 잘 찾지 못하는 등 학습과 기억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실험결과도 있다.
정무혁 서울턱치과 원장은 "저작 운동을 하게 되면 두뇌의 피질이 자극을 받아 두뇌가 좋아진다. 또 우리 뇌의 신경과 연결돼 있어 인지 기능을 높여주고 뇌 혈류를 증가시켜 노화 방지뿐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노인들이 덜 씹을수록 단기 기억력이 저하된다는 것은 일본의 한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된바 있다. 씹는 운동을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알츠하이머 등 노인성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외모적 결함뿐 아니라 위장 장애, 저작 능력의 퇴화, 노인성 치매까지 유발할 수 있는 부정교합은 치아교정이나 양악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수술 전후 치아 교정을 통해 치아의 위치를 바로잡고 위아래 맞물림을 대칭으로 잡은 후, 수술을 통해 턱의 비정상적인 모양과 위치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정 원장은 "어금니를 시작으로 치아의 움직임은 두뇌 자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치아나 턱의 위치가 제자리에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정교합은 치아 교정과 양악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단, 양악수술을 할때는 전문 턱치과에서 담당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효원기자
원문 출처: http://news.sportsseoul.com/read/life/1110328.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