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장 내세워 응대하고, 숙련도 부족한데 수술 강권하는 병원 피해야

좋은 병원과 나쁜 병원의 차이는 실력과 목표가 어디에 있느냐에 달렸다. 이익만을 위해 의사윤리를 어기고 무리하게 경영하는 병원은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된다. 이익을 뒤로 하고 환자를 치료한다는 마인드로 경영하는 병원은 좋은 성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

예컨대 두개골부터 턱끝까지 얼굴 전체의 뼈를 다루는 턱교정수술 같은 고난도 수술은 전공 학문을 익히고 수많은 수련을 거쳐 수술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맡기는 게 안전하다.


턱교정수술을 계획하면 기본검진으로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찍고 이를 토대로 수술할 담당 의사와 상담하게 된다. 의사는 상담에서 수술방향 및 치료목표를 제시하고, 환자가 문제점이 무엇인지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치의학박사)는 “양악수술을 결심하고 내원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외모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거나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다”며 “무작정 수술을 권할 게 아니라 환자의 고민을 한번 더 들어주고 더 질문해주며 관심을 갖고 진솔한 대화를 나눠 환자 마음에 들어 있는 응어리들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를 다독여주기 위해 필요하면 한 시간 이상 충분한 상담시간을 갖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강진한 원장은 “처음 상담에는 눈도 못 마주쳤던 환자들이 수술 후 점점 자신감을 갖고 변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양악수술이 기능개선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 치유에도 큰 역할을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고 의사로서 보람도 느낀다”며 “다만 몇몇 비양심적인 병원들이 부족한 숙련도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강행해 양악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고 치료받길 꺼려하는 환자들이 적잖아서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여름 휴가철이나 방학기간 같은 특수기에는 상담실장을 내세워 환자를 상담하는 대형 병원이 많은데 규모는 작아도 한 명의 환자라도 귀를 기울여 이야기를 들어주고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전문적인 병원을 택해야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경제 정종호기자

[원문출처 -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70727020020509]